목양서신


[2022. 9. 18. 목양서신] 당신은 누구를 닮으셨나요?

안성욱
2022-09-17
조회수 25

   이번 추석엔 부모님과 함께 외부로 나가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명절을 보냈습니다. 서로 바쁜 일상에서 이런 현대적 방법으로 명절을 보내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손녀딸들에게 “너희들은 엄마를 닮아서 키가 계속 크는구나!”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말을 듣고 순간 저는 삐질 뻔했습니다. 제 아내가 키가 크다는 걸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아빠를 닮아서”라는 말까지는 아니어도 그냥 뭉뚱그려서 “부모를 닮아서”라고 말씀하셨으면 저도 기가 살았을 텐데 하며 다들 웃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내 육신의 아버지는 많이 닮은 것 같은데, 과연 하나님 아버지는 얼마나 닮았을까?”

   보통 예수 믿는 사람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데,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닮았다는 의미 아닐까요? “나는 예수님을 얼마나 닮았을까? 나는 주님의 성품을 지니고 있을까? 난 목사인데, 과연 주님을 닮은 목사일까? 주님처럼 말하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그런 목사일까?” 이런 생각들이 저를 깊은 고민에 빠지게 했습니다.

   그날 밤, 이 질문들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어 잠이 오지 않았고, ‘그리스도인’이란 말을 처음으로 들었던 안디옥교회 성도들의 모습을 성경에서 찾아 읽고 나서야 겨우 눈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닮으셨나요? 그리스도를 닮은 ‘그리스도인’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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