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2. 11. 목양서신] 셋째 며느리

안성욱
2024-02-10
조회수 33

   요즘은 명절에 여행 가는 분들도 많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부모님을 찾아뵙고 세배드리며 친지들도 만나 함께 음식을 먹고 그동안 나누지 못한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냅니다. 저도 지금까지 명절에 즐거웠던 추억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명절을 즐기지 못하는 분도 있습니다. 명절에 출근하는 분도 계시고, 홀로 외롭게 명절을 보내는 분도 있습니다. 또한, 어머니들과 며느리들은 명절 음식 만드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남자들이 돕는다고 해도 명절 증후군을 겪는 사람은 대부분 여성입니다.

   저희 가정도 양가 어머니와 아내가 명절 때마다 음식 만드느라 많이 고생합니다. 형네 가족이 있지만, 결혼 후 몇 년을 빼고 중국에서 7년, 그리고 지금은 미국에서 7년째 목회하고 있어서 부모님과 저희 가정만 명절을 보낸 적이 많습니다. 그때마다 아내가 수고를 많이 합니다.

   그러다 보니 명절 때 저는 셋째 며느리(?)가 되어 둘째 며느리인 아내 말도 잘 듣고, 뭘 잘못하면 혼쭐이 나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렇게라도 어머니와 아내를 도울 수 있어 행복한 명절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각 가정의 남자들만 잘하면 모두 행복한 가정이 될 것 같습니다. 각 가정의 ‘셋째 며느리(?)’ 들이여 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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